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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벌써 여섯 잔째? “인스턴트커피 끊을 수 없어요”
작성자 운영자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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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07-07-10 12:5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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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135

벌써 여섯 잔째? “인스턴트커피 끊을 수 없어요”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2007-07-10 08:05

회사에 출근하자마자 자판기 커피 한 잔을 뽑아든 김 과장. 오전 업체와의 미팅 때 한잔을 더한 후 점심식사 직후 허전한 느낌에, 오후에는 졸리다는 이유로 담배와 함께 했다.

거기서 끝이 아니다. 오후 업무가 마무리될 때쯤에는 머리 좀 식힌다는 구실로, 집에 돌아와서는 저녁식사 후 자연스럽게 커피믹스용 한 잔을 마무리로 이렇게 오늘도 총 여섯 잔의 커피를 가뿐히(?) 소화했다.

요즘에는 과중한 업무 스트레스로 불면증까지 호소하고 있다는 그. 하지만 불면증 원인은 습관처럼 마신 여섯 잔의 커피가 주범일지 모른다.

이처럼 하루라도 커피를 안마시면 일이나 공부가 안 된다는 사람들. 그러나 이는 당신의 건강을 위협할 수도 있다. 잦은 인스턴트 커피는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 자판기용 커피, 원두보다 카페인 함량 높아

일반적으로 자판기용 밀크커피는 인스턴트커피, 크리머, 설탕으로 구성된다. 이때 동결˙건조된 인스턴트 커피는 원두커피에 비해 카페인 함량이 높아 순간적인 각성 효과가 뛰어나다.

때문에 일에 집중을 위하거나 공부 중 잠을 깨기 위한 용도로 네다섯 잔씩 쉽게 마시는 경우를 본다. 하지만 너무 잦은 섭취는 숙면을 방해하거나 자칫 카페인에 의존하게 만든다.

실제로 얼마 전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유준현 교수팀이 국내 남녀 대학생 810명을 대상으로 한 카페인 중독성에 대한 연구 결과 국내 남녀 대학생 2명 중 1명 꼴로 카페인 섭취로 인한 금단증상을 경험했다.

 이중 카페인 중독 증상을 보인 사람도 2.1%나 있었으며 카페인 섭취를 중단했을 때 금단 현상이 나타난 사람들은 46.3%에 달했다.

또한 카페인은 그 섭취량이 많을수록 금단 증상이 더 심해진다. 실제로 피로를 느낀 사람 중 하루 100mg 미만 섭취자는 22.6%가 피로감이 있었다고 응답했으나 250mg 이상 섭취자 중에서는 71.4%가 피로감을 호소했다.

카페인은 빠른 약리 작용과 각성 작용, 수행능력 증가라는 긍정적 효과가 있는 반면, 카페인 금단, 중독, 수면 장애, 배뇨 과다, 심계 항진, 위장 장애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김철환 교수는 "사람마다 그 기준이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봤을 때 자판기용 커피를 하루 다섯 잔 이상 마시는 것은 많이 섭취하는 경향이라고 할 수 있다"며 "포함된 카페인을 많이 섭취하게 되면 위산 분비가 많이 생겨 위장 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며 역류성식도염도 일으킬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밀크커피에 들어가는 크리머에 대해서는 지금도 의견이 분분하다. 여러 가지 혼합제제로 이뤄진 까닭에 다이어트나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D사의 크리머 제품의 경우 물엿, 야자유·팜유를 포함한 식물성 유지, 유화제, 덱스트린이 포함된 혼합제제, 카제인나트륨, 폴리인산칼륨 등이 원재료 성분이다. 1회 분량(4.7g)을 기준으로 하면 열량은 25㎉며 이중 하루 영양소를 기준으로 포화지방 10%, 지방 3%, 칼슘 6% 등의 영양 성분이 포함된다.

따라서 하루에 밀크커피 다섯 잔을 마신 사람은 커피만으로도 하루 섭취해야 할 포화지방의 50%를 거뜬히 채운 셈이다.

이 같은 잦은 커피 섭취의 문제는 설탕의 섭취로 이어진다는데 있다. 보통 설탕은 티스푼 기준으로 한술에 35㎉ 내외다.

김철환 교수는 "당뇨 환자와 같이 당분 섭취에 제한을 둬야 하는 경우에는 한 잔이라 할지라도 함부로 마셔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특히 췌장암이 설탕의 양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연구보고도 있다.

스웨덴 캐롤린스카연구소 연구팀이 1997년에서 2005년 사이 약 8만 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 발포성 음료나 설탕을 넣은 음료를 하루 두 번 이상 매일 먹은 사람들이 이와 같은 음료를 마시지 않은 사람에 비해 췌장암 발병 위험이 90%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하루에 다섯 번 이상 음료에 설탕을 추가해 먹었던 사람들은 이보다 70% 정도 췌장암 발병 위험이 더욱 높게 나타났다.


◇ 여름철 위생도 담보 못해

특히 요즘 같은 더운 여름 날씨는 자판기의 위생 상태에 대한 논란도 있다. 지자체별로 실시한 자동판매기들에 대한 일제 위생 점검 결과를 보면 위생 불량 등으로 무더기 적발사례가 흔한 것이 사실이다.

자판기를 설치하고 운영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설치˙운영 신고를 해야 하며 원재료에 대한 허가제품 여부를 살펴봐야 한다. 특히 자판기 내부에 대한 하루 1회 이상 세척 여부, 내부의 정수기 및 살균 등 작동 여부, 영업자 연락처 등 전면 표시, 기타 시설기준 및 영업자 준수사항 등이 지켜져야 한다.

실제로 지난해 5월 기온이 상승할 무렵 광주시 보건위생과가 총 2478개소의 식품자동판매기를 일제 점검한 결과 그중 431개소가 위반돼 행정처분을 받았다. 관리 및 위생 불량 등이 주된 이유였다.

◇ 건강히 마시려면?

보통 원두커피가 이러한 자판기 커피에 비해 카페인 함량이 적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때문에 각성 효과가 불필요한 경우에는 보다 더 풍부한 풍미와 본래의 맛을 위해 원두커피를 마실 것을 권한다.

그리고 자판기용을 마시더라도 설탕이나 크리머가 포함되지 않는 블랙커피를 마시는 것이 다이어트나 비만, 당뇨 환자들에게는 더 낫다.

한편 커피 외에도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나 식품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녹차 한 잔에 들어 있는 카페인 함량은 50㎎이며 초콜릿 바의 경우 100g을 기준으로 80㎎의 카페인이 있다.

따라서 굳이 카페인을 따지고 본다면 자판기용 커피가 아니더라도 평소 식습관 전체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유명 기자 jlove@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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